울랄라세션, 원조 멤버 군조 합류

 

울랄라세션, 원조 멤버 군조 합류

 

 

엠넷 슈퍼스타K3의 우승 그룹 울랄라세션이 원조 멤버 군조(본명 이영진)를 합류시켜 5인조로 새롭게 활동합니다. 군조는 최근 울랄라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여 공식적인 울랄라세션의 멤버가 되었다고 합니다. 울랄라컴퍼니 측 관계자는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과 15년 삶의 동지이자 원조 멤버인 군조가 팀에 합류해 5인조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사진출처: 인스티즈

 

 

 

 

 

군조는 울랄라세션의 원조 멤버였지만 지난해 엠넷 슈퍼스타K3 출전을 앞두고 임신 중인 부인의 곁을 지키느라 잠시 팀 활동을 중단했었습니다. 당시에 고생하는 부인을 떠나 합숙생활을 해야 하고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되는 슈퍼스타K의 방송 규칙을 따를 수 없어 결국 출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군조의 프로필을 보면 경력이 정말 화려하네요.o.o 독일의 세계 댄스 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에 출전해 베스트쇼 부문 우승 및 배틀 부문 2위, 영국에서 열린 '비보이 챔피언십'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배틀 부문 2위 수상 등 국제대회를 석권한 비보이계의 실력파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사진출처: 마이데일리

 

 

 

 

 

추가적으로 군조와 임윤택과의 만남과 에피소드, 슈퍼스타K3에 참여하지 못한 진짜 이유에 관한 인터뷰 내용을 담아 보았습니다.

 

 

 

"임윤택씨와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윤택이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춤을 췄다. 하지만 서로의 존재만 알고 있었을 뿐....깊이 알고 지낼 순 없었다. 그땐 서로 다른 팀에 속해있었고, 서로 추구하는 장르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 "문나이트" 이태원의 뒷골목 허름한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는 문나이트는 당시 언더그라운드 댄서들의 메카... 양현석 이주노 듀스 현진영 클론 등등...많은 댄스가수들이 방송 데뷔를 하기 전 활동했던 유일한 리얼 클럽이다.클럽 앞엔, 영화에서나 볼수있는 갱(?)...무시무시한 포스 풍겨주시는 흑인들과 누가봐도 남자로 보이는 미니스커트의 빨간 립스틱의 여자 분은 내게 놀다 가라고 손짓한다.

 

 

 

고등학교 시절, 세상의 눈도 체 뜨지 못했던 어린 나이에 윤택이와 나는, 이러한 음지에서의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바로 "하위문화"를 시작한 거다. 그 이유는 우리가 "춤"을 출 수 있는, 그리고 춤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먼저 알 수 없는 냄새(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외국인들의 암내였다)가 향수냄새와 섞여 내 코를 찌른다. 문을 열고 스테이지로 들어서면 뿌연 연기와,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음악소리가 내 귀를 자극한다. 허름한 테이블과 의자, 섞어빠진 Bar에는 드레드 머리를 한 흑인들이 머리카락을 비비 꼬으며 얘기를 나누고있다.

 

 

 

아무나 춤을 출 수 없는 분위기... 요즘시대의 화기애애하고, 빌어먹을 부비부비나 하는 클럽 분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싸늘하기 그지없는 분위기 속에서 댄서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저 멀리 윤택이가 보인다. 우리는 서로를 의식하며 춤을 춘다.

 

 

 

 

 

- 사진출처: autotimes 

 

 

 

 

 

"임윤택씨와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뭐...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 기억나는 게 있다면... 윤택이와 2번째 술자리였나...우리는 술을 진탕 먹고 노래방을 갔다. 노래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놀던 중 윤택이가 말했다.

 

 

 

"나 듀스땜에 춤 시작한거다"

 

"오!!!나두!!"

 

"듀스 완전 멋있지?"

 

"찍어봐"

 

"굴레를 벗어나 콜?"

 

"콜~!!"

 

 

 

너무나도 신기한건 굴레를 벗어나 노래가 시작하자 우리둘은, 마치 우리가 듀스인냥.....너무나도 심각하게....안무를 척척 맞게 추고 있는 것이 아닌가...ㅡ,ㅡ; 안무의 방향과, 동작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었다. 내가 비보이를 잘했으니 이현도였고, 윤택이가 스탠딩을 잘했으니 김성재였겠지....푸하하하하~

 

 

 

문밖에서 보면 얼마나 웃겼을꺼야....멀쩡한 두남자가 갑자기 문쪽을 바라보며 듀스춤을 미친 듯이 추고 있으니...웃음기없이... 글을 쓰면서도 피식피식 웃고 있는 내 자신이 더 웃겨...아놔ㅋ^^; 어쨌든 우린 듀스를 좋아한다.

 

 

 

"슈퍼스타K에는 왜 함께 참여하지 못했나요?"

 

 

 

나는 가정이 있다. 누구보다 내가 하는 일과 인생관을 존중해주는 사랑하는 아내와, 소녀시대를 보여 침을 흘리는 나와 꼭 닮은 7개월 된 아들이 있다.

 

 

 

그 당시는 내 인생에서 슈퍼스타K 참가보다, 나의 가정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다. 내가 없이는 임신 중인 아내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합숙생활을 해야 하고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되는 방송의 규칙은 나에게 엄청난 부담이었고,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울랄라세션 활동이 갑작스레 멈춰버린 이유로, 나는 나의 정체성이 점점 사라지는듯했다. 나는 무대인이고 음악인인데.... 나의 몸과 마음은 굳어져 갔다. 울랄라세션이 슈퍼스타K에서 몇회를 거치는 동안 멤버로서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도 힘들었다. 그래서 깨달은 것은 이미 울랄라세션은 대중들의 가수고 4인조의 울랄라세션이 익숙해져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실이다.

 

 

 

나의 아내는 울랄라세션을 진심으로 응원하되, 미련 없이 또다른 나만의 활동을 시작하기를 권했다. 많은 생각 끝에 나는 나름대로 뒤에서 울랄라세션을 열심히 응원하고, 나 또한 늘 하던대로 다시 나만의 활동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즈음 해서 지금 하고 있는 쇼핑몰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던 중..........

 

 

 

윤택이는 방송에서 나를 위해 '미인'이란 곡으로 큰 선물을 주었고, 어쩌다 보니 '군조'라는 내 이름을 대중이 조금은 알아주고 있다. 내 이름이 알려졌다고 해서 인생이 180도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 대한 윤택이의 마음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나에게 후회는 전혀 없다.

 

 

 

슈퍼스타 K우승은 윤택이의 투혼과 열정이 이루어낸 결과물이다. 감히 내가 털끝하나 손댈 수 없는 결과물이란 말이다.

 

 

 

- 인터뷰 출처: 군조의 블로그

 

 

 

 

 

- 사진출처: 엠넷 슈퍼스타K3

 

 

 

 

 

앞으로 군조는 울랄라세션에서 댄스와 랩, 퍼포먼스, 패션 부문을 맡아 기존 팀원들과 활동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울랄라세션 멤버들은 군조의 합류에 “이것이 진짜 울랄라세션이다. 이제야 무대를 꽉 채울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팀에 합류하게 된 군조는 “그동안 리더 임윤택이 받았던 부담과 스트레스를 나눠 가질 생각이다. 완벽한 음악과 무대로 겉감동이 아닌 속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해 울랄라세션의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팍팍 심어주고 있습니다.

 

 

 

 

 

 

 

 

 

 

군조와 함께 하는 울랄라세션 기대해 보겠습니다~!!

 

 

(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의 결혼 소식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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