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의 히로인 - 문정희
한국영화 ‘연가시’가 헐리우드 대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치며 1주차 누적 관객 수 170만 명 돌파 및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삼 ‘배우 문정희’에 대해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사진출처: YTN
이번 영화 ‘연가시’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배우 문정희는 전작 KBS 주말연속극 ‘사랑을 믿어요’,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 KBS 일일연속극 ‘당신뿐이야’가 연이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확실한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10년에 방영된 KBS 드라마 스페셜 ‘마음을 자르다’에서 배우 문정희의 스타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감했습니다. 극중에서 문정희는 죽은 남편의 심장을 이식받은 낯선 청년에게서 느끼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단막극을 마치 한 편의 긴 영화를 보는 듯 호소력 짙은 연기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 사진출처: KBS
문정희는 사실 준비된 배우입니다. 그녀는 예술인들의 산실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과를 졸업하고 극단 ‘학전’에 들어가서 연극 ‘의형제’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늘 그렇듯이 연극으로 입문한 스타들에게는 연기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관객들과 호흡하며 이루어지는 연극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연기력도 배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정희는 연극 이외에도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을 한 바 있는데요.. 2001년에는 뮤지컬 ‘록키호러쇼’, 2003년에는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했었습니다. 영화로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 ‘하류인생’(2004), ‘파랑주의보’(2005), ‘강적’(2006), ‘쏜다’(2007), ‘해결사’(2010) 등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문정희는 이선균, 오만석, 장동건, 윤희석 등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생으로 입학했다고 하는데요.. 학연과 인맥이 중요한 연예계에서 발 디딜 곳이 없었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동기생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장동건 씨는 최근 방영 중인 ‘신사의 품격’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배우 장동건은 이미 스타덤에 오른 상태에서 학교에 입학했었지만 드라마와 영화 출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퇴해서 당시 많은 여학생들이 아쉬워했었다고 하네요..
- 사진출처: 연합뉴스
배우 문정희는 연기뿐만 아니라 라틴 댄스 또한 잘 추는 실력파 춤꾼이라고 하는데요.. 10년 이상 살사댄스에 매진하여 세계대회에 출전한 경력까지 있는 전문가라고 합니다. 요즘에도 촬영이 없는 날이면 연습실로 달려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살사댄스를 추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고 하네요^^
- 사진출처: SBS
살사댄스에 푹 빠져 사는 배우 문정희는 연기와 살사댄스가 갖는 파트너십에 큰 매력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살사댄스가 남자가 리드하고 여자가 남자에게 완전히 몸을 맡겨야 하는 것처럼 연기 또한 주연 배우와 다른 배우들이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을 훌륭히 해내야 작품이 살 수 있다고 그녀는 생각합니다.
뜨거운 삶을 살고 있는 차분한 매력의 소유자 배우 문정희 씨..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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